청소년단체 '사이트셰어', 모로코 의료 활동 후원
청소년단체 '사이트셰어(Sightshare)'는 의료적으로 소외된 전 세계 각국 국민들에게 무료 안과 진료와 수술을 제공하는 국제실명구호단체 비전케어(Vision Care의 '비전 아이 캠프(Vision Eye Camp)'를 위해 미국 전역의 고등학교에서 1700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청소년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모은 이 후원금은 올봄 모로코에서 진행된 비전 아이 캠프에서 백내장 개안 수술 및 소아 사시 수술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후원 활동에는 스타이브슨트(뉴욕), 엘리노루스벨트(뉴욕), 크레센타밸리(캘리포니아), 제인스테일러(텍사스) 고교 등의 학생들이 참여해, 아프리카 모로코에 사는 이웃들을 향한 뜻깊은 협력을 이뤘다. 사이트셰어는 시각장애 및 실명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을 높이고, 안과진료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청소년 단체다. 한인 남매(Jiwon Lee·Junseo Lee)가 설립한 사이트셰어는 이들의 어린 시절 안과 수술 경험과 시각장애 이웃이 겪은 사회적 편견을 바탕으로, 시각장애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넓히고자 시작한 단체다. 사이트셰어는 보이스 레터나 음악 행사 등을 통해 비장애 청소년들과 시각장애인 커뮤니티 사이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공감 능력과 이해심을 지닌 청소년이 성장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비전케어는 실명을 막는 국제구호기구로 2002년 한국에서 설립돼 현재는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39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비전케어는 서울에 있는 명동성모안과병원 안과의사들과 간호사, 검안사들로 구성된 자원봉사팀이 파키스탄에서 일회성 사역(Vision Care Eye Camp)을 시작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그로부터 23년 동안 비전케어는 ▶378여 회의 무료 아이 캠프 ▶19만6531명이 넘는 환자들을 검사·진료·치료 ▶3만1267회가 넘는 백내장 수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개인·기업들의 수백만 달러 이상의 자비로운 기부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43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실명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그중 80%가 치료할 수 있거나 또는 예방할 수 있는 실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사이트셰어 Sightshare 비전 아이 캠프 Vision Eye Camp Jiwon Lee Junseo Lee 명동성모안과병원